출처: 토큰포스트
유니스왑(Uniswap) 개발사 유니스왑랩스(Uniswap Labs)와 암호화폐 하드웨어 월렛 제공업체 레저(Ledger)가 디파이(DeFi)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API 통합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유니스왑의 거래 API가 레저 라이브(Ledger Live) 암호화 자산 관리 앱에 통합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레저 하드웨어 월렛을 통해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도, 레저 라이브 내에서 직접 토큰을 스왑할 수 있게 된다.
유니스왑랩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메리-캐서린 라더는 “보편적인 거래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 셀프 커스터디(자산 자체 관리) 사용자 경험을 단순화하는 것이 이번 통합의 목표”라고 밝혔다.
레저의 최고 경험 책임자 이안 로저스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유니스왑 API가 지원하는 ‘클리어 서명(Clear Signing)’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클리어 서명은 사용자가 거래를 승인하는 유일하게 안전한 방법”이라며, 거래 세부 정보를 사람이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여 사용자가 정확히 무엇을 승인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 통합은 핫 월렛이나 중개자를 제거하고, 사용자가 레저에서 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직접 연결해 유니스왑에서 스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사용자의 자산 보안을 강화하는 동시에 편의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초기에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주된 활용 사례는 셀프 커스터디 환경에서 이더리움(ETH)을 스테이블코인으로 교환하는 등 토큰 스왑에 초점을 맞춘다. 로저스는 “장기적으로 더 많은 디파이 사용자가 보편적 거래에 접근하면서 셀프 커스터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니스왑 월렛의 취약점 문제도 제기되었다. 1월 13일, 보안 감사 기업 비츠랩(BitsLab)의 자회사 스케일비트(ScaleBit)는 유니스왑 월렛 앱에서 취약점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결함은 공격자가 사용자의 기기에 물리적으로 접근할 경우 월렛의 인증 메커니즘을 우회해 시드 구문(seed phrase)을 탈취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유니스왑은 아직 해당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응답을 하지 않았으며, 코인텔레그래프는 기사가 작성된 시점에서 이 취약점을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