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이 글로벌 증시와 함께 반등하며 9만6000달러선을 회복했으나, 이번 주 발표될 미국 물가지표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변동성이 예상된다. 1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9만 달러까지 하락했다가 24시간 동안 6% 반등해 9만6500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3.4% 증가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도 프랑스 CAC 40이 1.0% 상승한 7,478.96, 독일 DAX가 0.6% 오른 20,263.87, 영국 FTSE 100이 0.12% 증가한 8,234.33을 기록했다. 미국 선물시장은 다우 선물 0.31%, S&P500 선물 0.50%, 나스닥 선물이 0.70% 상승했다. 이번 주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다. 두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29일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QCP캐피털(QCP Capital)은 “주요 PPI와 CPI 데이터가 시장 심리를 좌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4.25~4.5%를 유지하고 있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이달 말 연준 회의에서 97.3%의 높은 확률로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과 5월에도 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7월에 와서야 25bp 인하 확률이 41%로 나타났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2023년 말 이후 최고치인 4.8%까지 상승했다. QCP캐피털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정책이 시장에 더 확실히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BRN의 발렌틴 푸르니에(Valentin Fournier)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될 수 있고 트럼프 취임식에서 ‘뉴스 매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변동성이 큰 만큼 디지털 자산 익스포저를 줄이고 더 나은 진입 시점을 기다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반면 QCP캐피털은 “트럼프가 첫날부터 탈금융화 방지와 암호화폐 회계 정책 철회 등을 다룬 행정명령에 서명할 수 있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데리빗(Deribit) 데이터에 따르면 취임식 이틀 뒤인 1월 24일로 예정된 올해 첫 주요 비트코인 옵션 만기에서 9만9000달러 콜옵션이 가장 많이 몰렸다. 풋콜비율은 0.57로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CBOE 변동성지수(VIX)도 18.83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