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美 가상자산 자산 규제방향 완전히 바뀔 것”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트럼프 정부에 들어선 미국의 가상자산에 대한 시각과 규제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도 분명한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스1에 따르면 이미선 해시드오픈리서치 리서치팀장은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벨뷰스위트룸에서 열린 ‘제7회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클럽’에 참석해 “레드웨이브가 현실화하며 공화당이 추구하는 정치 철학과 공약이 보다 힘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트럼프 2기 내각 인사로 친(親) 가상화폐 인물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점을 꼽았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수장으로 임명됐고, 초대 재무장관 지명자인 스콧 베센트도 암호화폐 정책 완화 옹호자다. 상무장관 지명자인 하워드 러트닉도 마찬가지다.

이 팀장은 “트럼프 당선인은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축적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며 ‘비트코인은 정부의 강압과 통제로부터 자유, 주권, 독립을 상징한다’고 언급했다”며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인식하고 있고, 금이 역사적으로 국가 재정의 초석이었듯 21세기에는 비트코인을 통해 이러한 가치 지켜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가상자산 산업 우호자로 교체하고,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한 점도 가상자산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예상의 근거”라고 했다.

가상자산 산업 친화적인 제도적 프레임도 마련될 것으로 봤다.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 차지함에 따라 공화당이 주도하는 크립토 관련 법안들이 의회를 통과하게 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미국 상하원에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 CBDC 관련 55개의 법안이 발의가 됐는데 그중에 39개를 공화당이 발의를 했다”며 “법안의 성격을 봤을 땐 산업을 좀 더 육성하는 쪽의 법안을 공화당에서 좀 더 많이 냈다”고 부연했다.

시장은 이미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 팀장 설명이다. 그는 “출시된지 11개월 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20년 이상된 금 ETF의 순자산을 초과했다”며 “미국 내 본격적인 자산 배분(Asset Allocation)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 정부 및 교직원, 공무원 펀드가 비트코인 비축을 시작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2024년 3월 애리조나 주 퇴직연금시스템에서 비트코인 ETF 투자 허용 법안이 통과됐고, 위스콘신 주는 2024년 1분기 중 현물 비트코인 ETF에 1억 6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 외 현재 하버드, 스탠퍼드 등 미국 대학 기금 비트코인 투자 중이다.

2024년 3월 일본 공적연금펀드(GPIF), 투자자산 다각화를 위해 크립토자산, 금, 산림 등 비유동성 자산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일본의 대체투자 비중은 현재 1.38%에 불과하고, 최대 5%까지 확대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대체투자 규모 약 25조 원 중 5% 비트코인에 할당 시 약 1조 3000억 원에 달한다.

이 팀장은 “해외 연기금 펀드가 비트코인을 편입한다는 것은 여러 중요 시그널이 될 것”이라며 “설문조사 결과 미국 민주당원, 공화당원 중에서도 다수가 향후 투자를 할 것 같다는 의사를 나타내며 그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정부 이후 여러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또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 △패트릭윤 크립토닷컴 코리아 사장 △김재진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닥사) 부회장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 및 닥사 관계자도 자리했다.

최근 가상자산 업계와 은행 간 협업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오상원 KB국민은행 테크그룹 부행장 △전성익 신한은행 디지털솔루션본부장 △이선용 하나은행 디지털혁신그룹장(부행장) △옥일진 우리은행 디지털부문 부행장 △박도성 NH농협은행 IT금융 부문 부행장 등 5대 은행 부행장이 모두 참석했다.

이외에도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 △나연태 키움증권 WM부문장(상무) △김관식 한국투자증권 디지털혁신본부 본부장 △김성무 SK증권 전략기획부 이사 등 증권업계 임원진과 △장현국 액션스퀘어 대표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홍석원 해시드 이사 △김용진 프레스토 대표 △김경호 한국딜로이트그룹 디지털자산센터장 △이재혁 삼일PwC 파트너회계사(가상자산산업 리더) 등 블록체인 업계‧학계 리더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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