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비트코인이 반등세를 이어가며 9만6000달러 선을 굳건히 지켰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14일 월가 개장과 함께 9만6000달러를 유지하며 전일 기록한 2개월 최저치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BTC/USD는 하루 동안 2% 이상 상승하며, 시장 예상을 밑돈 12월 미국 PPI 데이터 발표 이후 강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PPI는 월간 및 연간 기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며 위험 자산 투자자들과 연방준비제도(Fed)에 일시적 안도감을 주었다. 거래 분석 플랫폼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PPI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여전히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인플레이션 반등의 추가 증거”라고 덧붙였다.
코베이시 레터는 PPI가 월간 기준으로 0.2% 상승해 예상치 0.4%를 크게 밑돌았다고 지적하며, “주식 시장이 이 데이터로 크게 반등했지만,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딩 회사 QCP 캐피털은 이러한 데이터를 연준의 매파적 금리 정책 가능성과 연결 지었다. QCP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이번 주 PPI와 CPI는 시장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금리 인상이 다시 논의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QCP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첫날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루머가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이 1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트레이더들은 빠른 반등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인기 트레이더 스큐(Skew)는 “현재 시장은 과소평가된 상태로 보이며,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다른 분석가들은 반등이 지역적 최적 움직임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트레이더 크립토 체이스(Crypto Chase)는 “이번 반등이 진정한 상승 전환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적절한 위치에서 반등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분석가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의 상대 강도 지수(RSI)와 관련해 ‘과장된 강세 다이버전스’를 강조하며, “9만1000달러 이상의 일일 종가를 확보했으며, 초기 단계의 RSI 상승이 유지되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현재 기술적 움직임은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암시하며, CPI 데이터 발표 이후 추가적인 변동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