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체 AI 통한 앱 무접촉 제어 개발,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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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수동 앱 조작을 AI 기반 무접촉 제어로 대체하려는 시도를 하면서 편의성과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샤오미(Xiaomi), 비보(Vivo), 오포(Oppo), 아너(Honor) 등 중국 업체들이 이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아너의 ‘AI가 많을수록 당신을 더 잘 이해한다’는 슬로건은 이러한 변화의 장단점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조지 자오(George Zhao) 아너 CEO는 2024년 10월 매직7(Magic 7) 출시 행사에서 한 번의 터치도 없이 커피 2000잔을 주문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청중은 경탄했지만 기기가 자오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앱을 선택하며 결제까지 진행한 방식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매직7 분석 결과 안드로이드 접근성 권한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능은 원래 장애인을 위한 것이지만, 아너를 비롯한 일부 중국 기업들은 기존 동의 절차를 우회해 민감한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고 있다. AI 기반 의사결정은 악용될 수 있다. 해커들이 이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금융 데이터, 메시지, 사진 등에 접근할 수도 있다. 적절한 보안 장치가 없다면 편리한 AI 기술이 감시와 통제 수단이 될 수 있다. 애플(Apple)은 2024년 6월 시리를 더 직관적인 비서로 변화시키는 온디바이스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도입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프라이버시 침해는 불법이다. 2021년 중국 앱 개발자들은 디지털 거래를 가로채는 도구를 개발한 혐의로 법적 조치를 받았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레드 패킷 헌터’ 같은 앱이 위챗(WeChat) 홍바오를 자동으로 가로채자 법원은 이를 경쟁법 위반으로 판단해 개발자들에게 벌금과 징역형을 선고했다. 서구 기업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올해 초 사용자 행동을 평가하고 작업을 추천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스크린샷을 촬영하는 ‘리콜’ 기능으로 비판을 받았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등 기술 리더들은 이 기능의 제거를 요구했고,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감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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