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합병, 파나마운하 수복, 그린란드 합병 등 극단적 발언을 쏟아내며 미국을 전례 없는 고립으로 이끌고 있어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트럼프는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제안을 농담으로 치부했던 캐나다 주미 대사의 반응과 달리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캐나다 지도부는 이 발언에 대해 명백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는 캐나다 침공 계획은 없다고 해명하면서도 ‘경제적 압박’을 언급하며 위협을 이어갔다. 그린란드와 파나마운하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아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덴마크령 자치령 그린란드에 대한 트럼프의 ‘수복’ 발언은 유럽 지도자들의 경계심을 불러일으켰다. 독일 총리와 프랑스 외무장관은 그린란드가 유럽연합(EU) 상호방위조항 적용 대상이라고 경고했다. 브랜든 길(Brandon Gill) 공화당 하원의원은 캐나다와 파나마, 그린란드가 미국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영광’으로 여겨야 한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캐나다 국민 82%가 미국 편입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를 꿈꿀 수 없었다. 트럼프의 위협은 미국과 동맹국 간 관계를 악화시키며, 이들 적대국을 견제해온 동맹 체제를 약화시키고 있다. 캐나다 언론은 이미 ‘미국이 캐나다를 정복할 수 없는 이유’와 같은 헤드라인을 게재하며 미국의 공격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그의 발언을 전략적 허풍으로 치부하며 계속 지지를 보내고 있다. 2025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2%로 둔화될 전망이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1%포인트 상승하고 성장률은 0.7%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 이민 제한 정책으로 매월 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으며, 국채 수익률은 4~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과 14일에 각각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달 782억 달러를 기록한 무역수지 적자도 수입이 수출을 계속 앞지르며 우려를 낳고 있다. 웰스파고(Wells Fargo)와 JP모건(JPMorgan) 등 주요 은행들은 다음 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규제 완화와 세제 개혁으로 수익은 증가했지만, 시장 변동성과 무역 정책 변화가 새로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