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차기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 위기와 위안화 가치 하락, 소비자 신뢰도 하락 등 경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부동산과 증시 안정화, 재정 정책 강화, 금융 시스템 위기 해소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트럼프의 무역전쟁 위협이 다가오는 가운데 베이징은 경제 지표 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장궈(Dong Jianguo) 주택부 차관은 주말 회의에서 부동산 수요 진작과 토지 공급 억제 계획을 발표했다. 재정부는 지방정부 채권 발행 확대와 투자 영역 확대를 통한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재정정책을 약속했다. 시진핑(Xi Jinping) 주석이 주재한 중앙경제공작회의는 2025년 재정적자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내수 진작에 집중하기로 했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소비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11월 신용 확대 규모는 2009년 이후 같은 달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 채권 발행이 증가했음에도 금융기관을 제외한 실물경제 대출이 감소했다. 인민은행 연구국 왕신(Wang Xin) 국장은 내년 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계획을 밝혔다. 정치국은 2025년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발표하며 추가 금리 인하와 신용 확대를 예고했다. 위안화 가치는 10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인민은행 통화정책부 조우란(Zou Lan) 국장은 환율 기대심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과 외환관리국은 국경간 자금조달에 대한 거시건전성 조정 계수를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 경제는 침체 상태다. 지난해 무역흑자는 1조 달러를 기록했다.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 등 수출이 3조580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2조5900억 달러에 그쳤다. 채권시장은 지난주 사상 최대 랠리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저인 1.77%까지 하락했다. 반면 중국 CSI 300 지수는 3주 만에 최대 낙폭인 2.4% 하락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