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라이트코인(Litecoin)의 소셜 미디어 계정이 해킹되어 솔라나(Solana) 네트워크 기반의 가짜 토큰이 홍보되었으며, 최근 몇 달간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노린 해킹 사건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라이트코인(LTC)의 X(구 트위터) 계정이 11일 해킹되어 가짜 라이트코인 토큰을 홍보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커는 ‘LTC가 이제 솔라나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문법적으로 어색한 문구와 함께 계약 주소 및 ‘펌프 펀(pump.fun)’ 링크를 게시했다. 라이트코인 팀은 계정을 복구한 후 “이번 해킹은 위임된 계정의 보안 문제가 원인이었으며 해당 계정을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X 플랫폼에서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인플루언서 계정을 겨냥한 해킹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들 사건은 주로 가짜 토큰이나 피싱 링크를 이용해 사용자들의 자산이나 민감한 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이미 여러 차례 보고되었다. 10월 18일에는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아이겐레이어(EigenLayer)의 X 계정이 해킹되어 가짜 에어드롭을 홍보했다. 당시 해커는 ‘시즌 2 스테이크드롭’이라는 캠페인을 가장해 악성 링크를 게시했으며, 팀이 계정을 복구하기 전까지 여러 게시물이 올라갔다.
11월 3일에는 래퍼 위즈 칼리파(Wiz Khalifa)의 계정이 해킹되어 ‘WIZ’라는 가짜 밈코인을 홍보하는 게시물이 작성되었다. 해커는 해당 코인이 칼리파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2월 8일에는 카르다노(Cardano) 재단의 X 계정이 해킹되어 ‘ADAsol’이라는 가짜 토큰이 홍보되었다. 당시 해커는 카르다노 재단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으로 ADA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 사건으로 ADAsol 토큰의 거래량이 50만 달러에 달했으나, 사건이 드러난 후 해당 토큰의 가치는 99% 이상 폭락했다.
12월 26일에는 웹3(Web3) 기업 애니모카 브랜드(Animoca Brands)의 공동 설립자인 얏 시우(Yat Siu)의 X 계정도 해킹당했다. 해커는 해당 계정을 이용해 ‘애니모카 브랜드’라는 이름의 가짜 밈코인을 홍보했으나, 이는 실제 기업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라이트코인 계정 해킹 사건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얼마나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사용자들은 소셜 미디어와 암호화폐 관련 정보를 이용할 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