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11일 오전 10시 15분(미 동부시간) 기준 도지코인이 전일 대비 3.9% 하락했으며, 이는 거시경제 리스크 지표 상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최근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3.3%, 이더리움은 5.2%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더 모틀리풀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이번주 들어 여러 거시경제 지표들이 부정적으로 나타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화요일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구인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동향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켰다. 다음날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 광범위한 새로운 관세를 신속하게 시행하기 위해 국가경제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와 다른 투기성 자산의 가치 평가에 압박을 주는 경향이 있다. 개별적으로는 크게 부정적으로 보이지 않는 지표들이지만, 이러한 잠재적 요인들이 결합되어 도지코인과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큰 폭 하락을 촉발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최근 발언은 그가 도지코인의 큰 상승을 이끌 것이란 기대를 다소 약화시켰다. 머스크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정부효율성부처(DOGE) 자문단을 이끌 예정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도지코인과 같은 약자를 사용하는 새로운 자문단의 미디어 노출이 도지코인의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최근 게시물이 이러한 전망에 의문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X에 달러 인플레이션이 해결되면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암호화폐를 구매하기 위한 달러 가격이 실제로 하락할 것이란 내용을 게시했다. 머스크의 최근 발언과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반드시 그가 도지코인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거나, 도지코인이 그의 지지나 정부효율성부처 관련 미디어 보도로 추가 상승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최근 밈 코인의 가격 변동은 거시경제, 정치, 미디어 역학이 변화함에 따라 가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