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블록체인 보안업체 펙실드(PeckShield)가 2024년 암호화폐 해킹과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3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펙실드는 X 게시물을 통해 2024년 보고서 데이터를 공개하며 암호화폐 해커와 사기꾼들이 지난 12개월 동안 2023년보다 4억 달러 더 많은 자금을 훔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킹과 사기 건수는 2022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2024년 말 줄어들었다. 펙실드 알럿은 이 금액이 암호화폐 해킹으로 인한 21억5000만 달러와 사기로 인한 8억3450만 달러를 포함한다며 도난당한 암호화폐 중 약 4억8850만 달러가 회수됐다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 펙실드 등 보안업체들은 2024년 불법 암호화폐 활동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체이널리시스는 해커들이 지난 12개월 동안 약 22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훔쳤으며 2024년 1분기에는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자산이 도난 디지털자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추산했다. 서티케이(CertiK)는 1월 보고서에서 2024년 암호화폐 관련 사기 중 피싱 시도가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공격 수단’이었다고 밝혔다. 악의적 행위자들은 296건의 피싱 사고를 통해 1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훔쳤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2025년에 기관 도입과 규제 수용 증가로 성장하는 산업을 노리는 사기꾼과 해커들로 인해 사용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서티케이 대변인은 특히 AI 발전이 피싱 수법을 ‘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체이널리시스, 펙실드, 서티케이는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암호화폐 관련 불법 활동이 급증했다는 데 동의했다. 하지만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 침체와 세계 각국의 단속이 있었던 2022년에 비해 사고 건수와 도난당한 디지털자산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