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태국 동부 촌부리 지역에서 비트코인 채굴기를 운영하던 회사가 전기 도용 혐의로 적발돼 경찰이 996대의 채굴 장비를 압수했다고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범죄진압국(CSD)과 지방전력청(PEA)은 촌부리 파낫니콤 지역에 위치한 JIT 사의 시설을 급습해 비트코인 채굴기와 관련 장비를 압수했다. JIT는 디지털 자산 거래를 등록한 기업으로 알려졌으나, 전력 소비 패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조사 대상이 되었다.
지방전력청은 JIT가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전기 계량기를 조작해 전기 요금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업이 수백만 달러 상당의 전기를 불법적으로 소비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피해 금액은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직원 중 한 명은 야간에 전기 도용이 이루어졌으며, 주간에는 계량기를 정상적으로 사용해 의심을 피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비트코인 채굴은 네트워크의 작업증명(PoW) 합의 알고리즘의 핵심 과정으로, 채굴자는 복잡한 암호화 퍼즐을 풀어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체인에 추가할 권리를 얻는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블록 보조금과 거래 수수료를 받으며, 이는 채굴 활동을 유인하고 네트워크의 보안성과 탈중앙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CSD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체포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채굴이 높은 에너지 비용과 환경적 영향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전력 도용과 같은 불법 행위가 발생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