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서클(Circle)의 CEO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는 서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준비위원회에 100만 USDC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 구글, 애플 등 주요 기술기업의 기부 행보를 따른 것이다.
9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서클은 트럼프 취임준비위원회에 100만 USDC를 기부했다. 제레미 얼레어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서 위대한 기업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며, 위원회가 USDC로 기부금을 수령했다는 사실은 디지털 달러의 잠재력과 위상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취임준비위원회에는 서클 외에도 리플(Ripple), 코인베이스(Coinbase)와 같은 암호화폐 기업들과 아마존, 구글, 애플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기부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산업이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2024년 대선에서 암호화폐 산업은 수백만 달러를 주요 선거에 투입하며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예를 들어, 페어셰이크(Fairshake)는 리플과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2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금하여 주요 선거에 투자했다. 그 결과, 워싱턴은 역대 가장 친암호화폐적인 의회를 구성하게 되었으며, 트럼프는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여러 공약을 통해 산업의 기대를 받고 있다.
취임준비위원회는 대통령의 취임식과 관련 활동을 감독하는 기구로, 트럼프의 취임식은 1월 20일에 열릴 예정이다. 암호화폐로 기부금을 수령한 점은 디지털 자산이 미국 정치 및 경제 구조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