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신설할 디지털 자산 소위원회를 암호화폐 지지자인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이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상원 은행위원회 내 디지털 자산 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이 지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위원회에는 빌 해거티(Bill Hagerty) 상원의원과 신임 의원인 버니 모레노(Bernie Moreno) 상원의원이 포함될 예정이며, 이들의 임명은 위원회 투표를 통해 공식화된다. 이 같은 내용은 펀치볼뉴스(Punchbowl News)를 통해 처음 보도되었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지난 8월 팀 스콧(Tim Scott) 의원이 위원장에 취임할 경우 디지털 자산에 초점을 맞춘 패널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팀 스콧 위원장은 당시 와이오밍 블록체인 심포지엄에서 “은행위원회 내 산업에 집중하는 소위원회가 있다면 더 많은 대화를 이끌어내고, 더 많은 청문회를 열어 산업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위원회의 신설은 상원 은행위원회의 새로운 방향성을 예고한다. 이전 위원장이었던 셰로드 브라운(Sherrod Brown) 상원의원은 암호화폐 산업에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암호화폐를 통한 테러 자금 조달 및 제재 회피 문제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다. 브라운은 연방 기관에 기존 권한을 활용해 산업 내 부정 행위를 단속할 것을 요구해왔다.
반면 팀 스콧의 리더십 하에 상원 은행위원회는 암호화폐 관련 법안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자산 소위원회의 구성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바탕으로 관련 법안이 더 신속히 논의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 역시 이번 소위원회에 포함될 예정으로, 그는 지난 11월 선거에서 브라운을 제치고 상원에 입성했다. 모레노는 6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상원에서 암호화폐를 수호하는 싸움을 이끌겠다”고 약속하는 등 암호화폐 산업의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소위원회 신설은 미국 디지털 자산 규제 환경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루미스 상원의원과 다른 친암호화폐 의원들의 리더십 아래, 관련 산업에 대한 더 많은 논의와 법적 기반 마련이 이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