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핀테크 기업 ‘블록(Block, SQ)’이 비트코인 보유사 최초로 S&P500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연구총괄 매튜 시걸은 X(트위터)를 통해 “블록이 S&P500 지수 편입을 위한 주요 기준을 충족했다”면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S&P500 지수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시가총액 180억 달러 이상 ▲공개 유통 주식 비율 10% 이상 ▲최근 분기 순이익 흑자 ▲지난 4개 분기의 GAAP 순이익 합계 흑자 ▲높은 유동성 ▲IPO 후 12개월 이상 경과 ▲미국 내 본사 소재지, 6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매튜 시걸 연구총괄은 “블록이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마지막 기준인 ‘순이익’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모든 요건을 충족한 기업은 3~21개월 사이에 지수에 편입됐다”면서 “예외적으로 룰루레몬(LULU)은 65개월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다만 S&P500 지수 편입은 단순히 공식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수위원회(Index Committee)’의 재량으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반에크 연구총괄은 지수위원회가 지수편입을 결정할 때 경제 구조를 잘 반영하는 부문 구성을 유지하기 위해 ‘부문 다각화’를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금융 부문이 S&P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3.9%로, S&P 총시장지수에서의 비율인 14.6%보다 약간 낮다”면서 금융 부문 기업을 추가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블록은 스퀘어, 캐시앱 등 디지털 결제 서비스와 핀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핀테크 기업이다. 2009년 잭 도시와 짐 맥켈비가 공동 창업했으며 2021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사명을 스퀘어(Square)에서 블록으로 변경했다.
암호화폐 보유사가 대표적인 주가지수의 구성 종목이 되면서 주류 금융으로의 통합이 가속화하고 있다.
작년 연말 최대 비트코인 보유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나스닥 100 지수(QQQ)에 편입됐다. 아직 요건을 충족하진 못했지만 성장세를 지속하며 S&P500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