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통화정책과 금리 인상 우려로 9만2500달러까지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025년 금리 정책이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월 7일 10만 달러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9만2500달러까지 조정되었다. 비트겟(Bitget)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 신호가 비트코인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강한 미국 경제 지표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암호화폐의 투자 매력이 감소하고 시장 조정이 심화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 회복세로 인해 금리 인하 예상 시점도 늦춰지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첫 금리 인하 시점을 6월 18일로 전망하고 있으며, 1월 29일 연준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9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6억3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고 코인글래스(CoinGlass)는 보고했다. 리는 이러한 대규모 청산이 레버리지 축소와 함께 비트코인 시장의 조정 및 통합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강세장을 시작하기 전에 9만 달러 이하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레든(Ledn)의 최고 투자책임자이자 전 바클레이즈(Barclays) 전무인 존 글로버(John Glover)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지지선을 다시 테스트한 후 12만6000~12만8000달러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리크트 캐피털(Rekt Capital)은 1월 8일 X(구 트위터) 게시글에서 “비트코인이 10만1165달러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9만1000~10만1165달러 구간으로 회귀했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통화 공급이 20조 달러 증가할 경우, 비트코인에 최대 2조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로 인해 2025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분석가들은 단기 조정이 시장의 안정화와 장기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연준의 정책 변화와 거시경제 지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