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망고 마켓(Mango Markets) 해킹 사건으로 사기 및 시장 조작 혐의가 인정된 아비 아이젠버그(Avi Eisenberg)의 형량 선고가 4월 10일로 연기되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변호인단의 요청으로 법원은 추가 심리를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SDNY) 아룬 수브라마니안(Arun Subramanian) 판사는 아이젠버그의 선고 일정을 기존 2월 11일에서 4월 10일로 연기했다. 아이젠버그는 2024년 4월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변호인단은 사건의 복잡성과 양형 관련 쟁점을 이유로 추가 연기를 요청했다. 미국 검찰 측은 일정 변경에 반대하지 않았다.
아이젠버그는 2022년 10월 망고 마켓에서 취약점을 악용해 1억 달러 이상을 탈취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후 6700만 달러를 반환했지만, 커뮤니티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4000만 달러 이상을 유지했다. 그는 2022년 12월 체포되어 약 2년 동안 구금 상태에 있다.
최대 형량이 선고될 경우, 아이젠버그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2023년 3월 해당 사건과 관련된 민사 소송을 중단했으며, 형사 사건 종료 후 소송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최근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재판을 다수 담당했다. 여기에는 전 FTX CEO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테라폼 랩스 공동 창립자 권도형(Do Kwon), 전 셀시우스(Celsius) CEO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 등이 포함된다. 특히 권도형은 최근 몬테네그로에서 미국으로 송환되었으며, 2026년 1월 재판이 예정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젠버그 사건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법적 기준을 세우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민사 소송과 규제 기관의 조치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