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핀란드 경찰이 암호화폐 프로젝트 HEX의 설립자이자 탈세와 폭행 혐의로 수배 중인 리처드 슈엘러(Richard Schueler, 일명 리처드 하트)의 명품시계 20점을 압수했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핀란드 국영방송 일레이스라디오 오이(Yleisradio Oy)는 경찰이 에스포시의 한 주택에서 발견한 롤렉스 등 명품시계의 가치가 영수증과 명품 전문가의 감정 결과 268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압수된 시계들은 상당수가 핀란드에서 구매됐으며, 일부는 미국에서 구입됐다. 수사를 담당하는 하리 사리스톨라(Harri Saaristola) 경감은 자체 정보 활동을 통해 버려진 시계들을 추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13일 핀란드 당국은 슈엘러를 구금했으나 그의 소재는 파악하지 못했다. 슈엘러는 2020년 6월 2일부터 2024년 4월 2일까지 탈세를, 2021년 2월 16일부터 17일 사이 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인터폴은 지난해 12월 22일 슈엘러에 대한 적색수배를 내렸다. 슈엘러는 유럽의 최고 지명수배자 명단에도 올랐으며, 그는 “16세 피해자의 머리를 잡아당기고 계단으로 끌고 가 바닥에 쓰러뜨리는 등 신체적 폭행을 가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슈엘러의 핀란드 체납 세금은 “수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의심되며, 정부는 그의 2023년 소득을 1520만 유로(1690만 달러)로 추정했다. 당국이 슈엘러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자신의 암호화폐 HEX를 홍보하고 유튜브 채널에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슈엘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도 기소됐다. SEC는 2023년 7월 그의 회사가 발행한 헥스(HEX), 펄스체인(PLS), 펄스X(PSLX) 등 세 개의 토큰이 10억 달러 이상을 모금한 미등록 증권이라고 주장했다. SEC는 또한 일부 자금이 555캐럿 다이아몬드, 고가의 시계, 고급 자동차 등 개인 용도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