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2024년 상장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총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나이스해시(NiceHash)와 디지털 마이닝 솔루션(Digital Mining Solutions)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상장 채굴업체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전략을 따라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보도했다.
보고서 작성자인 니코 스미드(Nico Smid)와 신디 겡(Cindy Geng)은 “2024년, 많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채굴한 비트코인의 더 많은 부분을 보유하거나 전혀 판매하지 않는 쪽으로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채굴업체들이 비트코인 판매를 꺼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또는 재무 상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 만약 이들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따르고 있다면, 비트코인 준비금은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도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헛8(Hut 8)은 차입 자금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하며 이러한 재무 전략을 강화했다. 또한 클린스파크(CleanSpark)와 같은 채굴업체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채굴한 비트코인의 대부분을 보유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보고서는 상위 16대 비트코인 보유자 중 4곳이 채굴업체라고 밝혔다.
2024년, 일부 채굴업체들은 기존의 채굴 사업 외에도 고성능 컴퓨팅(HPC) 및 인공지능(AI)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예측 가능한 수익원을 창출, 채굴업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미국에서 두드러졌으며, 채굴 경제의 어려움과 수익성 높은 AI/HPC 사업이 채굴업체들을 다른 컴퓨팅 분야로 다각화하도록 유도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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