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카자흐스탄이 범죄에 이용된 3500여개 무허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했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금융감독기관(AFM)은 국가보안위원회 및 문화정보부와 협력해 3500여개의 불법 암호화폐 거래소의 운영을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최근 다수의 무허가 거래소들이 불법 자금에 대한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간 전환을 지원하며 자금세탁 범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거래소들은 고객 신원 인증이나 의심거래 모니터링을 실시하지 않았다면서 “이로 인해 온라인 사기꾼이나 마약 밀매자 등에 주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무허가 거래소 제재 과정에서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 2건을 적발했으며 54만5000 USDT를 반환, 12만 USDT를 동결했다고도 밝혔다.
키르키즈스탄 당국은 작년에도 총 600억 텡게(1656억원) 규모의 36개 무허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텔레그램 채널 ‘파이낸스.kz(FINANCE.kz)’는 “규제당국이 이미 해외 브로커와 암호화폐 거래소를 차단해 가상사설망(VPN) 없이는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접근이 불가한 상태”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2023년 신규 디지털 자산법 위반을 이유로 웹사이트에 대한 접근이 공식 차단됐다.
당국은 12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동결했으며 19개의 불법 장외 플랫폼을 폐쇄했다. 또한 9개의 채굴시설을 해체시키고 4000여대의 채굴 장비를 압류했다.
한편, RISE 리서치와 프리덤 호라이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서 암호화폐를 소유한 인구는 2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작년 암호화폐 산업 세수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규제 허가를 받은 암호화폐 사업자들이 납부한 세금은 36만7000달러로, 2023년 전체 납부액인 27만5000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