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지난달 시작된 비트코인 조정 움직임이 마무리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강력한 상승세를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연휴가 끝나고 트레이더들이 돌아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 심리를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8일 10만8000달러에서 정점을 기록했지만 30일에는 9만1000달러까지 되돌림하며 강세장 종료 가능성 및 추가 하락 우려를 야기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10% 상승한 10만2000달러선을 회복하며 지난달 발생한 손실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기업 비트코인 매수 소식, 미국 의회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인증 등이 긍정적인 시장 심리를 부추기며 비트코인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도 지난 11월 21일 이후 최대 규모인 9억870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을 유치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12개 ETF 중 ▲피델리티 FBTC(3억7000만 달러) ▲블랙록 IBIT(2억900만 달러) ▲아크 인베스트 ARKB(7100만 달러)를 포함한 9개 ETF가 유입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상승 움직임에 대해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12월 연준이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이후 트레이더들이 다시 비트코인, 암호화폐,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단기 목표가를 10만9000달러로 설정하며 해당 구간을 돌파할 경우 강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프엑스프로(FxPro)의 수석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쿱시케비치는 “61.8%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에서 성장을 재개하는 전형적인 조정 마무리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피보나치 수준은 가격 움직임이 멈추거나 반전할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지 및 저항 지점을 식별하기 위한 기술적 분석 도구이다.
쿱시케비치 수석은 “이같은 시나리오는 비트코인이 10만9000달러에서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면 확정될 것”이며 이후 비트코인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탈중앙화 생태계를 위한 비영리 단체 SOFA의 인사이트 책임자 어거스틴 팬은 미국 비농업 고용(NFP) 보고서가 발표되는 오는 10일(금)까지 시장이 낮은 변동성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해당 시점 이후 주요 의사결정자들이 업무로 완전히 복귀하면서 새로운 거래연도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개선세가 둔화된 가운데 이날 고용 강세가 확인되면 미 달러 강세와 잠재적인 금리인상으로 주식,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한편, 어거스틴 팬은 “이러한 경제지표들이 ‘연착륙’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달 가장 큰 변동성을 촉발할 수 있는 이벤트는 월말에 있을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