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현물 ETF는 연말 자금 유출로 어려움을 겪다가 금요일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이더리움(ETH) ETF는 12월 중순 이후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지난주에는 소폭 유출이 우세했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연말과 연초 동안 연속적인 자금 유출을 겪었으나 금요일에 9억81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지만, 최근 유입 증가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코인 ETF는 12월 19일 하루 동안 6억719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후 1월 2일까지 9거래일 중 7거래일 동안 약 20억 달러가 순유출되었다. 그러나 1월 5일 금요일, 피델리티(Fidelity)의 FBTC가 3억5700만 달러, 블랙록(BlackRock)의 IBIT가 2억5310만 달러,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ARKB가 2억226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반전을 이끌었다.
금요일 하루의 성과로 인해 한 주 전체가 2억56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긍정적으로 마감되었다. 이는 월요일 4억1510만 달러, 목요일 2억4230만 달러의 유출을 상쇄한 결과다. 같은 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변동성을 보였으며, 월요일 9만13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금요일 9만9000달러까지 반등했다.
이더리움 ETF는 비트코인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 회의 이후에도 자금 유출 압력이 적었지만, 지난주는 부정적인 흐름이 우세했다. 월요일 5550만 달러, 목요일 7750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화요일과 금요일에 각각 3600만 달러, 5890만 달러가 유입되었으나 주간 기준으로 361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지난주 월요일 급락했으나, 이후 6.5% 상승하며 비트코인의 주간 상승률을 두 배 이상 초과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3600달러를 상회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자금 흐름이 투자 심리와 거시경제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FOMC 회의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으로 변동성을 보였지만, 금요일 자금 유입은 시장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지만, 지난주 자금 유출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 가능성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ETF 유입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세가 2025년 강세장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변동성은 향후 연준의 금리 정책과 기관 투자자들의 전략 조정에 따라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며 장기적인 시장 동향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