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억100만 달러를 투자해 비트코인 1070개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번 매입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44만7470개로 증가했으며, 자산 가치는 44억 달러를 초과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2월 30일부터 31일 사이에 비트코인 1070개를 매입했으며, 평균 매입가는 개당 9만4004달러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같은 기간 31만9586주를 매각하여 조달한 자금으로 이루어졌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총 44만747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 가치는 44억 달러를 넘어섰다. 회사의 비트코인 평균 매입가는 개당 6만2503달러로, 총 투자 금액은 약 279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이 같은 성과를 기념하며 새해 전야 파티에서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를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총 공급량 2100만 개 중 약 2.1%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단일 기관으로서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량이다. 회사는 최근 21/21 전략의 일환으로 420억 달러 조달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중 210억 달러는 주식 발행, 나머지는 고정 수익 증권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주에는 20억 달러 규모의 우선주 발행 계획을 추가로 공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9주 동안 비트코인 매입에만 180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지난주에는 2억900만 달러를 투자해 비트코인 2138개를, 그 전주에는 5억6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바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매입 전략은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장기적 신뢰와 강세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리서치 및 브로커리지 회사 번스타인(Bernstein)은 2025년에도 기업들의 비트코인 채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업 자산의 비트코인 유입 규모는 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240억 달러의 두 배 이상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러한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되며, 비트코인 채굴업체들과 중소형 기업들도 이를 따라 자본 투자 계획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번스타인의 디지털 자산 분석 책임자 고탐 추가니(Gautam Chhugani)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년간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어왔고, 나스닥 100지수 편입과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자본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비트코인 수익률(Bitcoin Yield)’이라는 성과 지표를 활용해 희석된 주식 대비 비트코인 보유량 변화를 측정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비트코인 수익률은 74.3%를 기록하며, 주식 희석과 비트코인 매입의 균형을 유지하며 주주 가치를 극대화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 13.2% 상승한 339.66달러에 마감했으며, 지난 1년간 431% 급등했다. 월요일 프리마켓 거래에서도 3.7% 추가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입을 통해 기관 투자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략이 비트코인 가격 안정화 및 시장 신뢰도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 비트코인 수요가 기업 자산 운용과 채굴업체 확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매입 전략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회사의 장기 투자 전략과 자산 확대 계획이 비트코인 생태계의 성장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