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전직 검사이자 친암호화폐 변호사인 존 디턴(John Deaton)이 ‘작전 초크포인트 2.0(Operation Chokepoint 2.0)’에 대한 조사를 주도하겠다고 트럼프 행정부에 제안했다. 디턴은 규제 기관이 특정 산업을 억압하는 전례를 남긴다면 혁신과 경제 기회가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존 디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부통령 JD 밴스, 정부 효율성 부서 책임자인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에게 ‘작전 초크포인트 2.0’에 대한 조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디턴은 1월 4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규제 기관이 불리한 산업을 조용히 억압할 수 있다면 이는 위험한 선례를 남긴다”고 강조했다.
‘작전 초크포인트 2.0’은 암호화폐 기업을 전통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하려는 미국 정부의 비공식적 조치로 추정되며, 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디턴은 이러한 관행이 제도적 무결성을 훼손하고 비선출 관료들의 권한 남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암호화폐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정한 시장과 제도적 투명성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고 말했다.
디턴은 자신이 무급으로도 조사를 수행할 의향이 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국 국민은 진실을 알 자격이 있으며, 그 어떤 세금 지원 급여보다 더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은 코인베이스(Coinbase)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작전 초크포인트 2.0’과 관련된 미공개 문서를 확보할 수 있다는 법원 명령 이후 나왔다. 코인베이스의 법무 책임자 폴 그리월(Paul Grewal)은 “이 문서들은 비트코인 거래부터 복잡한 암호화폐 상품 제공까지 다양한 활동을 막으려는 조직적 노력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작전 초크포인트 2.0’의 핵심 설계자로 지목된 마틴 그루엔버그(Martin Gruenberg) FDIC 의장은 2023년 11월 사임했다. 2023년 3월 실버게이트(Silvergate)와 시그니처 뱅크(Signature Bank)가 연이어 붕괴하면서 바이낸스(Binance)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가 현지 은행 파트너를 잃게 된 배경도 이 조치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디턴은 최근 매사추세츠 상원 선거에서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에게 패배한 후 정치 무대에서 물러난 상태다.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그는 워런이 ‘반암호화폐 군대’를 조직하는 데 집중하며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현실적 문제를 외면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디턴의 조사가 ‘작전 초크포인트 2.0’의 실체를 규명하고 규제 남용을 방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과 맞물려, 암호화폐 산업의 규제 완화와 투명성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