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유럽 브로커리지 회사 Bux의 키프로스 사업부를 인수하며 EU 금융상품시장지침 II(MiFID II)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유럽 내 파생상품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유럽 확장을 위해 Bux의 키프로스 사업부를 인수하고 MiFID II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 라이선스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유럽연합(EU) 내 여러 국가에서 재허가 없이 파생상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인수는 2024년 8월에 완료되었으며, 이후 코인베이스는 해당 법인의 이름을 ‘코인베이스 금융 서비스 유럽(Coinbase Financial Services Europe)’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라이선스 추가는 파생상품 서비스에 대한 강한 관심을 뒷받침하고,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약 75%를 차지하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MiFID II 규제는 2018년 1월에 도입되었으며, 키프로스를 기반으로 한 라이선스는 EU 회원국들에 ‘패스포팅(passporting)’ 제도를 적용해 각국에서 별도의 라이선스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에 Bux는 이 라이선스를 활용해 차액결제거래(CFD) 상품을 제공해 왔다.
코인베이스는 라이선스 운영을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는 않았으나, 2024년 안에 운영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는 2025년 초 유럽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인수 계약의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Bux는 2023년 12월 네덜란드 은행 ABN AMRO에 인수되었으며, 2024년 7월 거래가 최종 마무리되었다. Bux는 같은 해 7월 영국 자회사를 UAE 투자회사 APM 캐피탈(APM Capital)에 매각하며, Bux 홀딩스의 모든 규제 자회사를 정리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인수는 유럽 내 규제 환경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