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 스테이킹 시장이 수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기관 투자 확대와 디파이 생태계 성숙으로 2025년은 비트코인 디파이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가 2025년 가장 주목받는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스테이킹의 시장 규모는 수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평가되며, 현재 총 예치 가치(TVL)는 약 55억 달러로 집계됐다.
매트 후건(Bitwise 연구 책임자)은 비트코인 수익 창출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3% 수익률만으로도 매력적인 투자 옵션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스테이킹 시장이 2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알렉세이 자먀틴(Build on Bitcoin 공동 창립자 겸 CEO)은 비트코인 디파이 TVL이 약 300배 증가할 수 있다며, “다수의 기관 투자자와 펀드들이 비트코인을 활용한 수익 창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를 입증했다. 1000억 달러 이상이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되었으며, 이는 2025년에도 암호화폐 시장을 활성화할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딘 트리블(Agoric CEO)은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는 기관과 규제 기관의 관심을 재점화하며,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을 다시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바빌론(Babylon)과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같은 레이어2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바빌론은 비트코인 레이어2 확장 네트워크이며, 아이겐레이어는 이더리움 기반의 리스테이킹 프로토콜로 래핑된 비트코인(WBTC)을 담보로 활용한다.
후건은 이들 기술에 대해 “상당히 합리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바빌론과 아이겐레이어의 TVL은 각각 50억 달러와 1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스테이킹 ETF도 2025년 주목할 트렌드로 꼽힌다. 유럽 자산운용사 발로어(Valour)는 2024년 11월 비트코인 스테이킹 ETF를 출시해 연 5.65%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직 스테이킹 ETF가 허용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관련 상품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스테이킹 토큰(LST)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2월 30일 기준, LST의 TVL은 25억 달러를 넘어섰다.
RSK, 멀린(Merlin), 스택스(Stacks)와 같은 비트코인 레이어2들은 탈중앙화 거래소, 대출 프로토콜, 파생상품 플랫폼 등을 이미 운영 중이다. 멀린은 비트코인 네이티브 파생상품 프로토콜 ‘서프(Surf)’를 제공하며, 복합적인 디파이 전략을 지원한다.
제이콥 필립스(Lombard 공동 창립자 겸 전략 책임자)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활용하는 새로운 디파이 전략들이 등장할 것”이라며, “단순한 매수·보유 전략에서부터 옵션 거래와 차익 거래 전략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필립스는 비트코인 디파이가 성숙해짐에 따라 궁극적으로 세계 기축 통화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 스테이킹 금리는 미국 국채 수익률을 넘어설 위험 없는 수익률로 자리 잡아 디파이 대출과 차입 시장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은 비트코인 디파이의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해로, 스테이킹 시장의 급성장과 기관 투자 확대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트코인 네이티브 디파이 생태계가 성숙함에 따라, 담보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활용도와 시장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기반 ETF 확대, 스테이킹 수익률 상승, 새로운 디파이 전략 도입 등은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2025년은 비트코인 디파이의 도약과 함께 암호화폐 금융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