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솔라나(Solana)는 12월 한 달 동안 10억 달러(약 1조3,200억 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을 추가 유입하며 총 50억 달러(약 6조6,0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탈중앙화 금융(DeFi)에서 솔라나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는 12월에 주로 USD코인(USDC)으로 구성된 10억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을 추가로 확보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자료에 따르면,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총 예치 자산(TVL)은 약 50억 달러에 이르며, 이 중 40억 달러가 USDC로 구성되어 있다. 테더(USDT)는 약 10억 달러로 솔라나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나타났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USDT와 USDC의 총 시가총액은 각각 1,370억 달러(약 181조 원)와 440억 달러(약 58조 원)를 기록했다. 특히,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씨티(Citi)의 12월 26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USDT, USDC, 다이(DAI) 등 상위 3개 스테이블코인의 합산 시가총액은 11월 이후 250억 달러(약 33조 원) 이상 증가했다. 씨티는 스테이블코인이 디파이 시장 진입의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하며, 이 같은 성장은 디파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솔라나는 스마트 계약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디파이 분야에서 이더리움의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솔라나(SOL)는 이더리움(ETH) 대비 약 8배의 성과를 기록했다.
2024년 동안 솔라나의 총 예치 자산(TVL)은 약 14억 달러(약 1조8,500억 원)에서 86억 달러(약 11조4,000억 원)로 5배 증가했다. 특히 12월에는 솔라나 기반 밈코인과 AI 에이전트 토큰에 대한 투기 열풍이 확산되면서 소매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늘어났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12월 30일 메모에서 솔라나 기반 디파이 애플리케이션 주피터(JUP)와 지토(JTO)를 2025년 1분기 주목할 토큰 20개 목록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지토는 솔라나 스테이킹 풀로, 11월과 12월에 우선 수수료 및 팁 수익으로 1억 달러(약 1,320억 원)를 넘는 월간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스테이블코인 총 예치 자산(TVL)은 12월 31일 기준 1,100억 달러(약 145조 원)로, 여전히 솔라나의 50억 달러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솔라나는 2024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디파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2월 스테이블코인 유입 증가는 솔라나의 네트워크 확장과 사용자 신뢰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더리움과의 격차가 여전히 큰 만큼, 솔라나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 및 생태계 확장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