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2024년은 암호화폐의 주류 도입과 미국 내 친암호화폐 행정부의 선출로 디지털 자산 시장이 세계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은 해였다. 새로운 해를 맞아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투자 전략을 재정비하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다짐을 세울 수 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 혁신적인 기술과 제도적 도입을 통해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2025년을 맞아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보안 강화를 비롯한 책임 있는 투자 습관을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암호화폐 사기와 ‘러그풀’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신중한 연구와 합리적 의심을 바탕으로 더 안전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지난해 11월 14일에는 단 하루 동안 31건의 러그풀이 발생하며 1500만 달러(약 197억 원)의 손실이 기록되었다.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프로젝트에 현혹되기보다, 프로젝트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비트코인은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을 넘어 탈중앙화 금융(DeFi) 기능을 도입하며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스택스(Stacks), 루트스톡(Rootstock), 리퀴드(Liquid) 등 레이어-2 솔루션과 스마트 계약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에서도 유동성 공급 및 대출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2024년 1분기 3억600만 달러(약 4,000억 원)에 불과했던 비트코인 기반 DeFi 총 예치 자산(TVL)은 4분기 74억 달러(약 9조7,000억 원)로 2180% 급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해 11월 총 시가총액 3조9,000억 달러(약 5,130조 원)를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24년 미국 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11개가 승인되면서, 전통 금융 투자자들도 손쉽게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블랙록(BlackRock)과 피델리티(Fidelity)는 변동성을 최소화한 상품을 선보이며 암호화폐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2024년 암호화폐 이용자는 4억2,000만 명에서 5억6,200만 명으로 증가하면서 일상 결제 수단으로서의 활용이 급증했다. 비트리필(Bitrefill)과 비트페이(BitPay)는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테더(USDT) 등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170개국 1,650개 이상의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 편의점 체인 시츠(Sheetz)는 750개 매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결제를 도입했으며, 트라발라(Travala)는 호텔 예약과 항공권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지원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자산을 다수의 지갑과 거래소에 분산하기보다는 검증된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콜드월렛을 통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 하드웨어 지갑인 레저(Ledger)와 트레저(Trezor)는 강력한 보안 기능과 키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지난해 중앙화 거래소(CEX) 보유 비트코인 물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도 보안 의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기술의 잠재력과 현실적 활용 사례를 공유하되, 타인에게 무리한 투자를 강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투자 성공담과 교훈을 전하며 신뢰를 쌓는 것이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2025년은 암호화폐 시장이 더 성숙하고 광범위하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되는 해이다. 투자자들은 보안 강화, 교육 확대, 실생활 결제 활용 등 의미 있는 목표를 설정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