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가격이 연말 유동성 공백 속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5년 새해 개장과 함께 거래량 회복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2월 30일 9만1,500달러까지 하락한 후 강세장을 유지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특히 일간 차트에서 머리어깨형 패턴의 목선 아래로 연말 마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수세가 집중되었다. 분석가들은 이 패턴이 확인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에서 7만6,000달러 범위로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분석가들은 9만4,000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 9만2,000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의 거래 범위를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12월 31일 비트코인 가격이 9만6,250달러까지 반등한 것은 해당 범위를 유지하려는 시도로 해석되었다.
시장 기술 분석가 악셀 키바르(Aksel Kibar)는 “10만 달러가 패턴 무효화 수준이며, 머리어깨형 패턴의 실패는 10만 달러 돌파로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9만6,250달러까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매도세와 공매도 포지션의 압박을 받고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TRDR.io에 따르면,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현물 매도가 발생했으며, 이날 상승은 선물 주도로 이루어졌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단기 반등은 고점에서 매도세로 제한되었고, 주요 지지 수준에서는 매수 주문이 흡수되었다. 그러나 이날 선물 시장에서 매수 거래량 증가가 확인되면서 9만1,000달러에서 9만3,000달러 구간의 하단부에서 마진 롱 포지션이 추가되었음을 시사했다.
크립토 트레이더 스큐(Skew)는 비트코인 가격이 “새해를 앞두고 유동성 공백 속에 갇혀 있다”고 표현하며, 향후 며칠 동안 매수와 매도 유동성 불균형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머리어깨형 패턴과 관련해,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9만4,000달러에서 9만4,500달러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일 마감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9만8,800달러의 저항선을 향한 돌파 시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말 유동성 부족 상황에서 제한적인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머리어깨형 패턴이 확인될 경우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주요 지지 수준 유지와 거래량 회복이 향후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5년 새해 개장과 함께 거래량이 회복될지 여부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