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상장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2024년 한 해 동안 총 383억 달러(약 49조760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2025년 기관투자자의 참여 확대와 함께 추가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2024년 동안 356억6000만 달러(약 46조370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업계 초기 예상치였던 140억 달러(약 18조2000억 원)를 크게 초과했다. 같은 기간 현물 이더리움 ETF는 마지막 4거래일 동안 3억4930만 달러(약 4540억 원)가 유입되면서 총 26억8000만 달러(약 3조4800억 원)를 기록했다.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가 373억1000만 달러(약 48조5300억 원)로 최다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피델리티(Fidelity)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는 118억4000만 달러(약 15조4000억 원), ARK 21Shares 비트코인 ETF(ARKB)는 24억9000만 달러(약 3조2500억 원)가 뒤를 이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비트코인 ETF(BITB)도 21억9000만 달러(약 2조8600억 원)를 기록했다.
연말 들어 비트코인 ETF는 12월 19일 이후 13억3000만 달러(약 1조7400억 원)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특히 IBIT는 12월 24일 하루 동안 1억8870만 달러(약 2460억 원)가 빠져나가 가장 큰 유출을 기록했다.
바이낸스(Binance)의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수요의 약 80%가 개인 투자자에서 발생했으며, 기관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은 2025년 더 많은 거래소 청산소가 운영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비트와이즈는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약 2억6300만 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으며,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18만 달러(약 2억3700만 원)를 상한선으로 제시했다.
현물 이더리움 ETF는 7월 23일 거래를 시작한 이후 총 26억8000만 달러(약 3조480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2024년을 긍정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E)에서의 순유출을 제외하면, 이 수치는 62억9000만 달러(약 8조2400억 원)까지 증가한다.
블랙록의 iShares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A)는 35억2000만 달러(약 4조6100억 원)로 가장 높은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피델리티 이더리움 펀드(FETH)는 15억6000만 달러(약 2조400억 원)가 뒤를 이었다. 저수수료 상품인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 ETF(ETH)는 6억810만 달러(약 7900억 원)를 기록했으며, 비트와이즈 이더리움 ETF(ETHW)도 4억 달러(약 5260억 원)를 돌파했다.
2024년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솔라나(SOL) 대비 다소 부진했으나, 비트와이즈는 2025년 이더리움이 반등해 7000달러(약 920만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건과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리서치 책임자 라이언 라스무센은 이더리움 레이어 2 솔루션의 성장, 현물 이더리움 ETF 유입 증가, 스테이블코인 및 실물자산 토큰화 확대가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2024년은 미국 현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한 초기 흐름은 2025년 기관투자자의 참여 확대와 함께 더 큰 성장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2025년 ETF 시장의 확장과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을 기대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TF 유입 확대는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더 많은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