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최근 임명된 ‘AI 및 암호화폐 차르’ 데이비드 삭스는 2026년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친암호화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에덴(Magic Eden)의 법률 고문 조 돌은 정부의 교착 상태가 규제 도입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조 돌 매직에덴 법률 고문은 미국 정부가 친암호화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남은 시간이 24개월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돌은 “하원 다수당의 의석 차이가 매우 근소하기 때문에 2026년 선거 이후 정부가 분열되어 규제 도입이 정체될 수 있다”며 “그 전에 중요한 정책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사를 자문 역할과 내각에 다수 임명하며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기 행정부는 혁신을 장려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한 상태다.
삭스의 임명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삭스는 그동안 암호화폐, 기술 혁신, 경제적 자유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인물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4년 12월 4일 폴 앳킨스를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앳킨스는 2017년부터 디지털 상공회의소(Digital Chamber)의 토큰 얼라이언스(Token Alliance) 공동 의장을 맡아온 점이 임명 이유로 꼽혔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12월 22일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스티븐 미란을 임명했다. 미란은 규제 완화와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입장을 밝혀 암호화폐 업계에서 환영받고 있다.
아칸소주 공화당 하원의원 프렌치 힐은 CNBC 인터뷰에서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법안이 공화당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힐 의원은 “공화당 원내대표 스티브 스컬리스가 차기 입법 회기 첫 100일 내에 포괄적인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공화당은 현재 하원에서 219석을 확보하며 근소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2026년 중간선거 이후 정부가 분열되면 암호화폐 규제 도입이 장기간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삭스를 중심으로 한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 초반 2년 동안 암호화폐 친화 정책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정책 추진이 성공할 경우 미국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