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솔라나(SOL) 가격이 DApp 거래량 감소와 밈코인 관심 하락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파생상품 데이터는 하락 위험이 제한적임을 시사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의 네이티브 토큰 SOL은 12월 25일과 26일 사이 2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채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3.5% 하락한 흐름과 일치했지만, SOL은 5.1%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온체인 네트워크 활동 감소가 추가 하락 우려를 키우고 있다.
솔라나의 주간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거래량은 7일 동안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는 주간 거래량 209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지만 상위 10개 블록체인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ETH)은 15%, 스위(Sui)는 8% 감소에 그쳤다. 이더리움은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베이스(Base), 폴리곤(Polygon)과 같은 레이어-2 솔루션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솔라나 DApp 거래량 세부 내역에서는 오르카(Orca)와 피닉스(Phoenix)가 7일 동안 각각 39% 감소했고, 레이디움(Raydium)은 30% 줄어들었다. 특히 솔라나 기반 밈코인은 30일 기준으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며 신규 사용자 유입의 주요 동력이 약화되었다. 팝캣(Popcat)은 42%, 도그위프햇(WIF)은 40%, 본크(BONK)는 25% 하락했다. 이에 반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변동이 거의 없었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총 예치금(TVL)은 2년 만에 최고 수준인 4400만 SOL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대비 16% 증가한 수치로, 바이낸스 스테이킹 SOL, 주피터(Jupiter), 드리프트(Drift), 오르카 등의 플랫폼 성장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토(Jito), 생텀(Sanctum), 마진파이(MarginFi)는 예치금이 감소했다.
SOL 선물 시장은 가격 하락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장기 선물 계약은 일반적으로 5%에서 10%의 연간 프리미엄을 기록하는 것이 중립적 시장의 기준이다. 12월 18일 20%까지 치솟았던 SOL의 프리미엄은 현재 10%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중립에서 강세 신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무기한 선물의 펀딩 비율을 통해 소매 투자자의 심리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동안 SOL의 펀딩 비율은 연 1.2% 수준을 유지하며 중립적 시장 분위기를 나타냈다. 그러나 12월 27일에는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롱 포지션(매수세)의 수요 감소를 반영했다. SOL 가격은 11월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264.50달러에서 30% 하락한 상태이다.
솔라나의 온체인 활동 감소와 밈코인 관심 저하는 단기적으로 다소 약세 전망을 시사한다. 그러나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와 시장 메이커들이 여전히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어, 180달러 이하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