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시티그룹(Citi)은 2025년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디지털 자산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티그룹은 12월 26일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및 암호화폐 ETF의 지속적인 채택이 디지털 자산 성과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자금 유입과 온체인 활동이 급증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채택(Adoption)은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성과를 추적하는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며, “ETF 활동과 거래량이 개선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티그룹은 ETF 자금 유입이 시장 참여자들의 신규 자금 유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비트코인(BTC) 가격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2024년 BTC ETF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의 약 46%를 설명했으며, 10억 달러의 유입이 약 4.7%의 수익률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ETF는 11월 21일 기준으로 순자산 1천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또한, 자산운용사 시그넘 뱅크(Sygnum Bank)는 기관 투자 자금의 급격한 유입이 비트코인 수요 충격을 유발해 2025년 BTC 가격 급등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체인 활동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스테이블코인 사용량이 성과를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테더(USDT), USD코인(USDC), 다이(DAI) 등 상위 3개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25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시티는 “스테이블코인은 탈중앙화 금융(DeFi)으로의 진입 경로”라며, 스테이블코인 성장이 디파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와 레이어-2 확장 솔루션에서의 활동도 2023년 대비 210% 증가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및 소규모 암호화폐 지갑 수가 트럼프 당선 이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티그룹은 스테이블코인 및 ETF의 도입 확대가 2025년 암호화폐 시장 성장을 견인할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ETF 자금 유입과 온체인 활동의 증가가 비트코인 및 디파이 시장 성과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