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솔라나(Solana)의 Jito 스테이킹 풀이 11월과 12월에만 우선 수수료 및 팁을 통해 월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카이로스 리서치(Kairos Research)가 발표했다. 검증자들의 수익 성장은 솔라나 네트워크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최대 추출 가능 가치(MEV) 활용이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의 Jito 스테이킹 풀은 2024년 한 해 동안 우선 수수료 및 팁 수익이 평균 월 32%씩 증가했다. 11월에는 월간 수익이 약 2억1000만 달러에 도달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Jito의 수익 성장은 솔라나 네트워크의 거래량 급증과 함께 검증자들의 MEV 활용 확대에 따른 결과다. MEV는 블록 생성 시 특정 거래를 우선 처리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검증자에게 추가 수수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과정은 거래 실행의 신뢰성을 보장하지만 거래 비용 상승을 초래한다.
솔라나 검증자들은 2024년 들어 처음으로 이더리움 검증자들을 제치고 MEV 수익에서 우위를 점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솔라나의 일일 거래 수수료는 1월 약 6만 솔라나(SOL)에서 10월 15만 SOL 이상으로 거의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네트워크 사용량과 MEV 수익 증가를 반영하며, 현재 솔라나 검증자의 93% 이상이 Jito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ito는 또한 리퀴드 리스테이킹 토큰(LRT)인 JitoSOL을 발행하며 솔라나의 주요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로 자리매김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JitoSOL은 약 27억5000만 달러의 총 예치 자산(TVL)을 보유하고 있다. 리스테이킹은 이미 스테이킹된 토큰을 담보로 추가 프로토콜을 보호하거나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JitoSOL은 스테이킹과 유동성 제공을 동시에 지원하는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10월에는 Jito 거버넌스 토큰 보유자들이 팁 수익의 0.15%를 JitoSOL 리스테이커들에게 배분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JitoSOL 리스테이커들은 약 8.6%의 연간 수익률을 제공받고 있다. 다만, 검증자들은 팁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주요 수익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JitoSOL은 솔라나 네트워크 내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활용도를 확장하고 있다. JitoSOL 보유자들은 기존 스테이킹 수익 외에도 추가적인 디파이 활용 기회를 얻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솔라나 블록체인의 생태계 확장과 연동돼 있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스테이킹 및 리스테이킹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인 아이겐레이어(EigenLayer)는 약 150억 달러의 총 예치 자산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솔라나의 Jito는 빠른 성장과 MEV 수익 확대를 바탕으로 이더리움과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솔라나 검증자들의 높은 수익성과 네트워크 효율성을 고려할 때, 향후 Jito의 수익 구조와 활용 사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EV와 리퀴드 리스테이킹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JitoSOL과 같은 상품들이 솔라나 생태계 내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