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 이하 비단)가 오는 30일 또는 31일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며 블록체인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금, 은, 구리 등 금속 원자재를 기반으로 한 실물 연계 자산(RWA)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 베타 서비스로 사용자 경험 점검, 내년 3월 정식 오픈
비단은 정식 서비스 출시에 앞서 베타 서비스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베타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프로그램을 미리 체험하며 개선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단은 이를 바탕으로 오류를 수정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인 후 내년 3월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7개 금속 원자재 기반 디지털 상품 공개
비단이 이번 베타 서비스에서 공개하는 상품은 △e금 △e은 △e플래티넘 △e팔라듐 △e구리 △e니켈 △e주석 등 총 7종이다.
e금은 최소 거래 단위가 실물 금 0.01그램(g)과 동일하며, e은은 1g, e플래티넘과 e팔라듐은 0.01g, e구리는 0.1킬로그램(kg), e니켈과 e주석은 0.05kg 단위로 거래할 수 있다.
해당 디지털 자산은 실물로 인출하거나 실물 가치에 상응하는 현금으로 100% 교환이 가능하다. 또한 내년에는 e알루미늄, e아연, e납 등 추가 금속 상품과 함께 e커피원두, e코코아, e설탕, e밀가루 등 식품 원자재까지 상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 센골드와 협력 강화, 투자자 보호 방안 마련
비단의 거래소 운영은 디지털 상품 거래 플랫폼인 센골드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센골드는 국내 1위 금 유통업체인 한국금거래소와 협력하여 금속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 중이며, 회원 인출 요청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되고 있다. 현재 센골드는 118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거래금액이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비단은 금융당국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투자자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향후 상장될 토큰증권(STO)은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증권 발행 및 청약 공모 절차를 거친 후 거래소에 상장된다.
■ 세계적 STO 거래소로 성장
비단의 김상민 대표는 “베타 서비스 공개는 비단이 STO 발행 전문 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현재 상장된 7종 상품 외에도 다양한 실물 연계 자산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단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 STO 거래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지난 12월초 “아시아 디지털자산 거래소 얼라이언스(ADEA)’중 달러 사용국인 캄보디아 메콩 디지털 거래소와의 협력 등 글로벌 얼라이언스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베타 서비스 출시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가상 자산 거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