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강세 재개, 파생상품 데이터 10만5000달러 돌파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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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12월 23일 9만2458달러 저점 이후 6.5% 상승했지만 9만8000달러 저항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파생상품 시장 데이터는 투자자들의 강세 심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10만5000달러 이상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월별 계약 프리미엄이 12%를 기록하며 강한 매수 수요를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5~10%의 프리미엄은 중립적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이번 수치는 레버리지를 이용한 매수 포지션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반영한다.

옵션 시장에서도 강세 신호가 관찰되었다. 풋옵션(매도) 가격이 콜옵션(매수) 대비 2%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주간 지속된 흐름이다. 일반적으로 시장이 하락을 예상할 때 풋옵션 프리미엄이 6% 이상 상승하지만, 현재 수준은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S&P 500 지수가 12월 24일 월간 손실을 회복한 것과 함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주 전 4.23%에서 4.59%로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국채 보유에 대한 더 높은 수익을 요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국채 금리 상승은 높은 인플레이션이나 정부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희소 자산이 더 나은 성과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추가적인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 침체 가능성은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이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을 경우, 암호화폐 시장 역시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25년에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기존 네 차례 예상보다 줄어든 수치다.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기업 실적 악화와 부동산 시장 자금 조달 문제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었으나,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이 제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장 심리를 평가하기 위해 마진 시장 데이터 분석도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마진 거래는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빌려 비트코인을 구매하거나, 비트코인을 빌려 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게 한다.

OKX 거래소의 비트코인 롱·숏 비율은 현재 25대 1로 롱 포지션(매수) 쪽으로 크게 기울어져 있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이 비율이 40배를 넘으면 과도한 자신감을 의미하지만, 5배 이하로 떨어질 경우 약세 신호로 해석된다.

블랙록 ETF 자금 유출에도 강세 전망 유지

12월 24일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신탁 ETF(IBIT)에서 기록적인 자금 유출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9만2458달러 지지선을 재시험한 후 안정적인 반등세를 보였다.

파생상품과 마진 거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은 10만5000달러 돌파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강세 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기존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새로운 상승 랠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과 경제 불확실성이 결합되면서 희소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의 가치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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