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나스닥100 지수에 새롭게 편입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5억61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10만6662달러에 추가 매수했으나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며 주가가 8.5%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보통주 매각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5262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보유 비트코인은 44만4262개로 늘었다. 이번 매입 규모와 시점은 시장의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창업자의 역대 최소 규모 매입이라는 점과 현재 시세보다 12% 높은 가격에 매수했다는 점이 특히 주목받았다. 저명한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X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을 지지할 화력이 소진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역대 최소 규모 매입인데다 공시일 기준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한 첫 사례”라고 지적했다. 마켓츠 앤 메이헴(Markets & Mayhem)은 X에서 “핵심 소프트웨어 사업 실패를 투기성 자산으로 대체하려는 시도”라며 비판했다. 2024년 12월 기준 4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한 달간 주가가 40% 가까이 하락했다. 나스닥100 지수 편입이 검증의 계기가 돼야 했으나 오히려 암호화폐 집중 투자의 위험성을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핵심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멀어지고 비트코인 투기에 치중하는 전략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는 상황에서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024년 말 비트코인 가격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