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선물 데이터는 BTC 가격이 다시 10만 달러를 돌파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26일(한국 시간) 오전 10시 5분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38% 상승한 9만884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4일의 9만2500달러 저점에서 6.8% 상승했지만, 지난 17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0만8268달러에서는 8.61% 하락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파생상품은 중립에서 강세로의 입장을 유지하며, 급격한 가격 변동이 시장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포지션은 10만5000달러 이상으로의 지속 가능한 랠리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비트코인 선물 월간 계약은 현물 시장 대비 12%의 높은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롱(매수) 포지션에 대한 강한 수요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이 5%에서 10% 범위에 있을 때 중립적인 것으로 간주되며, 이는 판매자들이 결제 기간 연장을 가격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풋옵션(매도)은 동등한 콜옵션(매수) 대비 2%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주 동안의 추세와 일치한다. 고래와 시장 조성자들이 가격 조정을 예상할 경우, 이 지표는 보통 6%를 초과하며 풋옵션에 프리미엄이 붙는 경향을 보인다.
전통 금융 시장의 최근 회복세 역시 비트코인의 9만8000달러 돌파에 기여했다. S&P 500 지수는 12월 24일 월간 손실을 만회했으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주 전의 4.23%에서 4.59%로 상승하며 투자자들이 정부 부채 보유에 대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국채 금리의 최근 상승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또는 정부 부채 증가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이는 현재 채권 보유 가치를 희석시킨다. 반면, 주식 및 비트코인과 같은 희소 자산은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제를 부양해야 할 때 종종 강세를 보인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 침체 위험에 대해 우려하면서 제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식 시장과 부동산 자산에 미칠 전체적인 영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현재 비트코인과 S&P 500 지수의 상관관계는 64%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는 금리 인하 전망을 축소해, 2025년에는 기존에 예상했던 4회에서 2회로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기업 이익 감소와 부동산 금융 문제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시장 심리를 평가하기 위해 비트코인 마진 시장 분석이 중요하다. 파생상품 계약과 달리, 마진 시장에서는 트레이더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차입해 현물 비트코인을 구매하거나, BTC를 차입해 숏 포지션(가격 하락에 베팅)을 설정할 수 있다.
OKX에서의 비트코인 롱 대 숏 마진 비율은 현재 롱(매수) 포지션에 유리한 25배 수준이다. 역사적으로 과도한 자신감은 이 비율을 40배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5배 이하로 떨어지면 롱 포지션이 약세로 간주된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및 마진 시장 모두 강세 모멘텀을 나타내고 있으며, 12월 24일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에서 기록적인 자금 유출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또한, 12월 23일 9만2458달러 수준 재테스트 동안 보여준 회복력은 비트코인이 10만5000 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잠재력에 대한 낙관론을 강화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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