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결과와 가격 상승, OTC 거래량 확대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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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폐 거래업체들은 장외거래(OTC) 시장에서 거래량이 최근 몇 달간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가세는 미 대선 결과와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크라켄(Kraken)의 기관 거래 부문 책임자인 팀 오길비(Tim Ogilvie)는 “요약하자면, 현재 OTC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하며, “가격이 올랐지만 거래량 증가세는 훨씬 더 크다”고 덧붙였다. 크라켄의 OTC 거래량은 전년 대비 220% 증가했으며, 다른 암호화폐 거래사들도 유사한 성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성업체 윈터뮤트(Wintermute)의 OTC 트레이더 제이크 오스트로브스키스(Jake Ostrovskis)는 올해 중반까지 시장이 조용했으나 대선을 앞두고 가격이 상승하면서 거래가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 년간 고객들과 상담을 이어오다가 대선 결과를 계기로 거래를 시작한 사례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GSR의 트레이더 엠버트 린(Embert Lin)은 대선 이후 거래량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세에 힘입어 프로젝트와 투자자들이 재무 관리 및 리스크 관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거래량 증가와 함께 더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며 다양한 자산으로 관심을 넓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오길비는 “비트코인에서 시작해 이더리움, 솔라나로 관심을 확장한 후, 일부 알트코인까지 진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라나가 최근 몇 달간 거래량이 큰 리스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로브스키스는 윈터뮤트 고객들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BNB), 트론(TRX) 및 아베(AAVE)와 같은 유동성이 높은 자산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관 투자자들은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선호하며, 소매 투자자들은 더 다양한 테마에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고(BitGo)는 올해 상반기 ETF 승인 이후 거래량 급증을 활용하기 위해 OTC 거래 데스크를 개설했다. 비트고의 고 네트워크(Go Network) 책임자인 브렛 리브스(Brett Reeves)는 “미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며, 규제가 더 우호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OTC 거래 시장의 강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브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OTC 거래가 전통 금융보다 더 큰 변동성을 보이긴 하지만 이전보다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ETF 승인으로 암호화폐가 장기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로브스키스는 파생상품 시장의 성숙도가 OTC 시장의 성장을 이끌 핵심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규모 기관들은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 옵션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ETF에 옵션이 도입되면서 기존 ETF의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상품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프라임 브로커들이 교차 담보 상품을 통해 주식 시장과 유사한 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발전은 자본 흐름을 새로운 방식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앞으로 솔라나나 리플(XRP) 기반 ETF의 추가 출시 여부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OTC 시장의 성장과 함께 파생상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성숙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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