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HTX 벤처스(HTX Ventures)가 2024년 블록체인 산업의 주요 성과와 향후 전망을 담은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비트코인 생태계, 인프라, 밈 코인, AI, TON 생태계를 5대 성장 섹터로 선정했으며, 2025년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2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HTX 벤처스는 2024년 연례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로 비트코인 생태계, 블록체인 인프라, 밈 코인, 인공지능(AI), TON 생태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2월 5일 1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으며,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도약기에 접어들었음을 강조했다.
비트코인 생태계에서는 비트코인 점유율이 56.81%에 도달하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전체 공급량의 5.3%를 차지하며 안정적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같은 상장 기업이 유동성을 흡수하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레이어2 솔루션, 상호운용성 프로젝트, 보안 인프라의 확장이 주요 개발 방향으로 제시되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레이어1과 레이어2 프로젝트의 기술적 발전이 두드러졌으며, 솔라나(Solana)와 트론(TRON)이 활발한 온체인 거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크로스체인 미들웨어와 모듈형 퍼블릭 블록체인인 셀레스티아(Celestia)와 모나드(Monad)가 높은 성능과 유연성을 제공하면서 주목받았다.
밈 코인 부문에서는 커뮤니티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솔라나는 밈 프로젝트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며 생태계를 활성화했고, 밈 코인 페어런치 플랫폼인 펌프펀(Pump.fun)과 선펌프(Sunpump)가 신규 자금 유입을 견인했다.
AI 부문에서는 블록체인과 AI의 융합을 주목했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스마트 계약과 상호작용하거나 자산 관리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사용 사례를 창출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HTX는 AI와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이 웹3의 핵심 혁신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ON 생태계는 텔레그램(Telegram)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과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급성장을 이루었다. 디파이(DeFi), 밈 코인, NFT, 게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웹2 사용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유입을 촉진했다. 특히 ‘탭투언(tap-to-earn)’ 게임과 토큰 에어드롭이 사용자 유입을 주도했다.
HTX는 2025년 전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예상되는 규제 완화가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접근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가 2025년 1월 20일 취임 후 SAB 121 규정을 철회하면 전통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보유가 허용되어 시장의 제도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HTX는 전통 금융기관의 진입으로 비트코인이 달러 기반 자산으로 더욱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와 같은 첨단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