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 지지…시장 반응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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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회장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BTC) 전략 비축안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채택할 가능성을 언급한 후,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10만8000달러까지 급등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일러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10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다. 그는 비트코인의 고정 공급량과 인플레이션 헤지(hedge) 기능이 법정 화폐의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미국 달러의 구매력이 약화되었다. 이러한 경제 불안 속에서 투자자들은 현금 보유 대신 암호화폐와 같은 대체 자산에 주목하고 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어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이상적이며,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비축 자산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법적·규제적 변화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미 의회가 관련 예산을 통과시키거나 기존 법안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재무부는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국세청(IRS)과 협력해 비트코인의 법적 분류와 회계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 이러한 절차가 마련되어야만 비트코인이 공식적인 국가 자산으로 편입될 수 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이 실현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행정부 기조가 도입되면서 규제 변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서 국가 자산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비트코인 ETF 및 기관 투자 확대를 예로 들어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를 남긴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가 전통적인 자산에 비해 예측 불가능한 가격 변화를 보인다는 점에서, 의회가 비트코인을 국가 자산으로 편입하는 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세일러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제안은 장기적인 가능성으로 평가되며, 당장은 제도적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자들에게는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나 코인베이스, 로빈후드와 같은 거래소를 통한 투자 방식을 고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 채택 확대가 단기적인 정책 변화보다 장기적인 패러다임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가 시장 성장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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