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프랑스 금융 규제 당국 AMF가 프랑스 은행 BPCE의 자회사 헥사르크에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공식 승인했다. 헥사르크는 소시에테 제네랄의 포르지에 이어 두 번째로 CASP 인증을 획득한 은행 기반 암호화폐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 금융 시장 당국 AMF(Autorité des Marchés Financiers)는 BPCE의 암호화폐 자회사 헥사르크에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CASP) 인증을 부여했다. 이번 승인으로 헥사르크는 암호화폐 보관, 구매, 판매, 유로화와의 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확보했다. 헥사르크는 2021년 설립된 디지털 자산 서비스 플랫폼으로, 암호화폐와 함께 토큰화된 실물 자산(RWA)을 다루고 있다.
헥사르크는 BPCE의 주요 은행 네트워크인 방크 포퓰레르(Banque Populaire)와 카이세 데파르뉴(Caisse d’Épargne)를 통해 2025년부터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BPCE는 유럽 10대 은행 중 하나로, 고객 수는 3500만 명에 이르며, 2024년 9월 기준 총 자산 규모는 약 1조3000억 유로(약 1834조 원)에 달한다. 헥사르크의 암호화폐 서비스는 이러한 대규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AMF로부터 CASP 승인을 받은 기업은 헥사르크를 포함해 네 곳뿐이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암호화폐 자회사 포르지가 2023년 첫 승인을 받았고, 데블록(Deblock SAS)과 고인(Goin SAS)이 각각 2023년 6월과 2022년 9월에 인증을 받았다. AMF는 2024년 8월부터 CASP 신청 접수를 시작했으며, 이는 유럽 연합의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인 MiCA(Markets in Crypto-Assets) 전면 시행 준비의 일환이다. MiCA 규제는 2024년 12월 30일 발효될 예정이다.
BPCE는 헥사르크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기존 금융권과 디지털 자산 간의 융합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BPCE는 구체적인 서비스 출시 일정에 대한 언급을 삼갔지만, 업계는 헥사르크의 행보가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시장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