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인하에도 비트코인 10만 달러 붕괴, 도지코인 1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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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2025년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 전망을 제시하자 암호화폐 시장이 대규모 하락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매도가 확산됐다. 19일(현지시간)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6.2% 하락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9.7% 하락한 3350달러에 거래됐으며, 도지코인(DOGE)은 16.8% 급락한 0.3032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는 전통적인 금융 생태계로부터의 독립을 표방해왔지만, 실제로는 성장주와 같은 전통적 위험자산처럼 거래되는 경향을 보인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가 하락하고 암호화폐도 함께 하락하는 패턴이다. 연준은 전날 금리를 인하했으나, 시장은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을 장기 채권에 대한 위험 요인으로 받아들였고, 발표 이후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루 동안 6bp 상승했으며, 지난 1년간 64bp 상승했다. 2022년과 마찬가지로 높은 금리는 암호화폐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번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는 친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당선되면서 강세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시작됐다. 이는 실현될 수 있으나, 지금까지의 상승은 업계의 근본적인 변화와는 무관했다.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시장을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FOMO)에 의해 촉발됐으며, 이제 이러한 현상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미국 정부나 다른 정부들이 준비금으로 매입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연준이 비트코인을 매입할 수 없다고 명확히 밝혔고, 이는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는 투자 시장에서 소문에는 매수하고 뉴스에는 매도하는 현상과 유사하며, 연준의 비트코인 매입 불가와 같이 명백한 사실에도 실망감이 나타났다. 지난 1년간의 상승은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대선 등에 따른 투기와 모멘텀에 기반했다. 하지만 2025년에는 이러한 호재가 줄어들 수 있으며,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의 가격은 새로운 매수자 유입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도 하락했으며, 프리미엄이 없는 상황에서 차익거래 전략의 매력도가 떨어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시장에서 가장 큰 개별 비트코인 매수자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수가 비트코인 가격을 견인해왔다. 비트코인이 하락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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