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를 갱신한 가운데 최근 8주간 하루 평균 4000만 달러 규모의 테더(USDT) 자금이 암호화폐 거래소로 유입되며 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다. 18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시장 분석업체 센티먼트(Santiment)가 집계한 자료에서 지난 8주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에 하루 평균 4000만 달러 규모의 테더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금 유입은 과거 암호화폐 가격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던 만큼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와 유동성 확보에 기여했다.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스테이블코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트레이더들의 암호화폐 투자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체인얼리시스(Chainalysis)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해 일상적 거래에서 비트코인을 앞지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리플(Ripple)이 새롭게 출시한 RLUSD를 비롯한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테더는 올해 독보적인 성과를 보였다. 1년 전 900억 달러였던 발행량은 12개월 동안 500억 달러 증가했다. 현재 테더는 212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6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024년 내내 거래량 1위 자리를 지켰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와 조디아마켓(Zodia Markets)의 최근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통화량(M2)과 외환거래의 1%에서 10%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회사는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범위가 암호화폐 거래를 넘어 국경 간 송금, 급여 지급, 무역 결제, 해외 송금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더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가능성에 따른 규제 명확화가 스테이블코인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브라질과 나이지리아 같은 신흥 시장에서 이미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증가하며 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