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이 12월 17일 사상 최고가인 10만8365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10만50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장기 보유자들의 이익 실현이 감소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월 한 달간 3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이익 실현 물량이 증가해 한때 월 36만6000BTC(약 100억 달러 상당)에 달하는 매도 압력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이익 실현 규모가 크게 줄어들며 시장의 균형이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 퍼시벌(Percival)은 11월 25일 약 100억 달러에 달했던 장기 보유자의 순 실현 이익이 12월 14일 기준 3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 보유자들이 이미 대부분의 이익을 실현했으며, 앞으로의 가격 상승을 준비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90일 시장가 대비 실현가 그래디언트 오실레이터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매수자와 매도자 간 균형을 나타내는 0.5 수준에 있다. 이는 과매수나 과매도가 아닌 상태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일부 약세 신호도 존재한다. 익명의 분석가 연세 덴트(Yonsei Dent)는 비트코인 가격과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역상관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2월 초 이후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하락세를 보이며, 미국 투자자들의 수요가 비트코인 랠리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연세 덴트는 “이 현상은 중기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독립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단 크립토(Daan Crypto)는 비트코인이 지난해와 유사한 가격 움직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4년 말까지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지만, 2025년 1분기에 실제적인 돌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최근 조정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동반할 수 있지만, 장기 보유자들의 안정적인 매도 감소와 시장의 균형 회복은 향후 상승 가능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표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며 시장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