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 2100만개 공급량 논란 재점화… “변경되지 않을 보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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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의 2100만 개 공급량 상한이 진정으로 고정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블랙록(BlackRock)이 공개한 3분짜리 비트코인 설명 영상으로 다시 불거졌다.

1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7일 공개된 블랙록의 영상은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2100만 개로 고정되어 있으며 하드코딩된 규칙이 공급량과 구매력을 제어하고, 화폐를 무분별하게 발행하는 잠재적 남용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시에 “비트코인의 2100만 개 공급 상한이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면책 조항도 포함됐다.

이 영상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회장이자 비트코인 지지자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에 의해 재공유되었고, 일부 비판자들은 이를 두고 비트코인이 이론적으로는 희소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의 고정된 공급량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며, 공급량 제한이 해제된다면 투자자들이 이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시페이(Dashpay)의 마케팅 및 비즈니스 개발 이사 조엘 발렌수엘라(Joel Valenzuela)는 “공급량 상한이 증가하면, ‘이는 처음부터 계획의 일부였다’고 주장할 것”이라며 “2024년 현재, 비트코인이 탈취당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익명의 이더리움(Ethereum) 개발자인 안티프로신테시스(Antiprosynthesis)는 “블랙록은 비트코인을 비트코인 사용자들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공급량 상한 변경 가능 여부는 비트코인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비트코인 개발자 슈퍼 테스트넷(Super Testnet)은 전했다.

일부는 노드 운영자, 핵심 개발자, 채굴자, 투자자 등 여러 커뮤니티 구성원이 합의하여 새로운 체인으로 이동하는 하드포크를 진행하면 이론적으로 변경이 가능하다고 본다.

개발자들은 비트코인 ​​코어에 규칙 변경 사항을 구현하기 전에 먼저 커뮤니티 토론을 촉발하기 위한 제안을 하여 합의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하드포크가 이루어지고, 커뮤니티 구성원은 새로운 규칙 세트를 채택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다수의 노드 운영자와 채굴자가 새로운 포크를 지지하고, 시장 점유율과 해시레이트에서 우위를 점하면, 이들은 공급량 제한이 없는 새로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운영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가능하지만, 그렇게 된 체인은 더 이상 ‘비트코인’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온다. 슈퍼 테스트넷은 비트코인 백서를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상한은 비트코인을 정의하는 요소”라며 “이를 제거하면 남은 것은 더 이상 비트코인이 아니다. 차라리 비트코인을 페이팔(PayPal)로 바꿀 수 있을지를 논의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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