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신세틱스(Synthetix)가 코인베이스의 레이어 2 네트워크 베이스(Base)에서 멀티콜래털 선물 거래 서비스를 출시하고, 자체 영구 선물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는 거버넌스 개편 이후 진행된 대대적인 서비스 개선의 일환이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신세틱스는 베이스 네트워크에서 멀티콜래털 선물(multi-collateral perps)을 도입해 코인베이스 래핑 비트코인(cbBTC)과 코인베이스 래핑 이더리움(cbETH) 등 다양한 토큰을 레버리지 선물 거래의 담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틱스는 “이번 담보 확장은 거래자들이 BTC와 스테이킹된 ETH 같은 인기 암호화폐에 직접 노출되도록 하며, 마진 포지션을 보다 유연하게 관리하고 헤징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cbBTC는 시가총액이 20억 달러를 넘어서며 가장 인기 있는 비트코인 래핑 토큰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같은 날, 신세틱스는 자체 영구 선물 거래 애플리케이션인 신세틱스 익스체인지(Synthetix Exchange)를 출시했다. 그동안 신세틱스는 타 거래소들이 구축할 수 있는 스마트 계약 인프라를 제공해 왔지만, 자체 거래 앱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틱스는 “파생상품과 거래소를 개발하는 빌더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신세틱스 익스체인지는 우리의 새로운 주력 제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구 선물(perpetual futures)은 만기 없이 자산을 미래에 사고팔 수 있는 파생상품으로, 신세틱스 익스체인지는 이러한 상품을 보다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틱스는 10월, 제품 개발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거버넌스 개편안을 진행했다. 이는 신세틱스의 장기 투자자인 벤자민 셀러마이어(Benjamin Celermajer)가 9월에 제안한 계획으로, 프로토콜의 운영과 거버넌스 구조를 완전히 재정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에 따라 신세틱스는 영구 선물 플랫폼 퀀타(Kwenta)와 레버리지 토큰 거래 플랫폼 TLX를 인수하고, 비즈니스 계약 체결과 같은 활동을 보다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재단으로 재편하고 있다.
또한, 신세틱스는 9월에 크로스체인 유동성과 거래 수익을 네이티브 토큰 스테이커들에게 분배하기 위한 새로운 앱체인 ‘SNAX체인’을 도입했다.
베이스 네트워크 내 신세틱스의 성장 베이스는 현재 총 예치 자산(TVL) 140억 달러로 이더리움 레이어 2 네트워크 중 아비트럼(Arbitrum)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네트워크다. 신세틱스의 이번 업그레이드는 베이스 생태계 내 신세틱스의 입지를 강화하고, DeF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