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폴리곤(PoS Chain) 커뮤니티가 브릿지에 예치된 10억 달러 이상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자는 제안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폴리곤은 제안을 철회했지만, 미래의 혁신적 아이디어 탐색에는 열려 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폴리곤 커뮤니티는 웹3 리스크 제공업체 알레즈 랩스(Allez Labs)가 디파이 프로토콜 모르포(Morpho)와 이어른(Yearn)과 협력해 제안한 사전 제안(pre-PIP)을 반대했다. 이 제안은 폴리곤 브릿지에 보관 중인 약 13억 달러 규모의 DAI, USDC, USDT를 특정 대출 풀에 배치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커뮤니티 회원들은 보안 문제와 사용자 선택권(opt-in) 부재를 우려하며 제안의 실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폴리곤은 “커뮤니티의 우려를 반영해 이번 제안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향후 혁신적이거나 대담한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알레즈 랩스의 제안이 논의되던 중, 아베(Aave) 기여자 모임인 Aave Chan의 설립자 마크 젤러(Marc Zeller)는 폴리곤 PoS 체인에서 아베의 대출 프로토콜을 단계적으로 철회하자는 별도의 제안을 제출했다. 그는 브릿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수익 전략이 보안 리스크를 초래할 가능성을 지적하며 이러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폴리곤은 Aave Chan의 제안을 비판하며, “모르포가 주요 경쟁자로 부상하자 아베 리더십이 협박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폴리곤은 Aave Chan이 과거 브릿지 자산을 Aave의 수익형 토큰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경쟁이 심화되자 Aave의 배치를 철회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아베 창립자 스타니 쿨레초프(Stani Kulechov)는 이 논란에 대해 “폴리곤의 제안은 충분한 리스크 보호 장치를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폴리곤 네트워크에서 Aave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폴리곤의 총 예치 자산(TVL)의 40%가 Aave에 예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ave의 안전 모듈(Safety Module)이 리스크 회피적 전략을 지향한다고 강조하며, Aave Chan의 대응을 방어했다.
쿨레초프는 “폴리곤 팀은 제안이 거부된 이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아베 리더십에 책임을 돌렸다”고 지적했다.
폴리곤의 결정에 따라 수익 창출 제안은 중단되었지만, Aave 커뮤니티가 폴리곤 PoS 체인에서 철수할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한편, 이번 논란은 DeFi 생태계에서 브릿지 자산 활용과 관련된 보안 및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