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ETH) 가격이 4000달러를 넘어 강세를 이어가며, 2021년 사상 최고가인 4891달러를 돌파하고 최대 1만5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12월 16일 연중 최고가인 4108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ETH 가격은 8% 상승했으며, 지난 30일간 28%, 연간 기준으로는 82% 상승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Cointelegraph Markets Pro)와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현재 약 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4891달러보다 약 18% 낮은 수준이다. 특히, 17일 일일 거래량이 30% 급증하며 420억 달러에 도달해 이번 상승세에 강한 모멘텀이 실려 있음을 나타냈다.
이더리움의 공급 감소와 대형 투자자(고래)의 축적이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거래소에 보관된 이더리움 잔액은 8.5년 만에 최저치인 920만 ETH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10% 줄어든 수치다.
또한, 샌티먼트(Santiment)의 데이터에 따르면, 10만 ETH 이상을 보유한 고래 지갑의 보유량은 역대 최고치에 도달해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약 57%를 차지했다. 반면, 10 ETH에서 10만 ETH 사이의 보유 지갑 비율은 역사적 저점인 33.5%로 하락했으며, 100 ETH 미만의 소규모 지갑은 9.19%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래 투자자들이 최근 랠리에서 매도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ETH를 축적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투자 상품 수요도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기반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는 11월 22일 이후 매일 자금 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2월 5일에는 하루에 4억28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7주 동안 이더리움 ETF 상품으로 유입된 누적 자금은 37억 달러에 달한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연구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7주 연속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이더리움에 대한 감정이 극적으로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여러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4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면 사상 최고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처파운더(Venturefounder)는 이더리움이 3년간 삼각형 패턴에서 조정을 거친 후 새로운 강세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하며, “이더리움은 2016~2017년과 같은 급등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5월까지 이더리움이 1만5937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MN 캐피털의 창립자 미카엘 반 데 포프(Michaell van de Poppe)는 “2017년과 비슷한 상승 사이클을 맞이할 것이며, 이더리움 가격은 1만5000달러에서 2만5000달러 사이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보다 보수적인 가격 목표도 존재한다. 반에크(VanEck)는 이더리움의 사이클 최고가를 6000달러로,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2025년 18만 달러로 예측했다. 비트와이즈 애셋 매니지먼트(Bitwise Asset Management)는 이더리움이 7000달러, 비트코인이 20만 달러, 솔라나(SOL)가 7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더리움은 거래소 공급 감소, 고래의 축적, 기관 자금 유입이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에 기반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저항선 돌파와 함께 2025년까지 5자릿수 가격 목표를 실현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