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캐롤라인 크렌쇼 SEC 재임 논의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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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캐롤라인 크렌쇼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의 재임 지명 투표 일정을 취소하면서, 그녀의 두 번째 임기 확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12월 18일 예정되었던 SEC 위원 캐롤라인 크렌쇼(Caroline Crenshaw)와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 후보 고든 이토(Gordon Ito)의 지명 투표 일정을 취소했다. 이 결정으로 인해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이번 회기 내에 크렌쇼의 지명안이 확정될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크렌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 모두에서 SEC 위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그녀의 현재 임기는 2024년 6월에 만료된다. 다만, 임기 종료 후에도 최대 18개월까지 SEC 위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크렌쇼의 재지명을 반대하는 암호화폐 관련 단체들은 그녀가 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보다 ‘반(反)암호화폐’ 성향이 강하다며 상원에 반대표를 촉구했다. 반면, 40개 이상의 단체들은 크렌쇼를 지지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할 경우 민주당 출신의 SEC 위원을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SEC의 정치적 구성이 암호화폐 산업 규제 접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크렌쇼의 재임 여부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시 취임 첫날 겐슬러를 해임하겠다고 공언했으며, 트럼프 행정부 하의 SEC가 암호화폐 업계에 더 우호적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SEC는 게리 겐슬러 의장과 민주당 소속 제이미 리자라가(Jaime Lizárraga) 위원 등 3명의 민주당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겐슬러와 리자라가는 공식 임기 종료 전에 2025년 1월에 위원직을 떠날 예정이어서, SEC의 구성이 조만간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상원 공화당이 내년 1월 3일부터 다수당을 차지하게 되면서, 공화당 주도의 상원이 크렌쇼의 재임 여부를 논의할지 불확실하다. 만약 크렌쇼가 상원에서 인준된다면, 그녀는 2029년까지 SEC 위원직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인준에 실패할 경우, 그녀의 자리는 2026년 전에 공석이 되거나 다른 후보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겐슬러를 대신해 전 SEC 위원인 폴 앳킨스(Paul Atkins)를 SEC 의장으로 임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를 ‘AI 및 암호화폐 차르(czar)’로 임명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암호화폐 산업에 더 친화적인 정책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투표 취소는 SEC의 향후 규제 방향과 암호화폐 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으로, 업계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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