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레버리지 투자를 가장 활발히 하는 세대는 MZ세대(1980~2004년생)가 아닌 X세대(1970년대생)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X세대의 경제적 상황과 투자 행태가 고위험 투자를 선호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고 있다.
18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이 발표한 ‘2024 우리금융 트렌드 보고서-X세대의 생활’에서 X세대의 27.1%가 레버리지 투자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M세대(21.9%), Z세대(21.1%)뿐만 아니라 베이비부머 세대(22.6%)보다도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X세대는 투자 상품으로 주식(60.8%)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저축성 보험, 펀드, 가상화폐가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X세대가 새로운 투자 기회에 개방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자산 증식을 추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X세대가 레버리지 투자에 적극적인 이유로는 부모와 자녀를 동시에 부양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X세대의 85.3%가 부모 또는 자녀를 부양하고 있으며, 43.2%는 부모와 자녀 모두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노후 대비 준비율은 39.3%에 그쳤다. 우리금융 측은 “X세대는 부양 부담으로 자신의 노후 대비는 소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X세대의 경제적 압박이 고위험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며 “적절한 리스크 관리와 균형 잡힌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